고양누리길,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115㎞의 탐방로 개설

김은호 | 기사입력 2026/08/20 [10:06]

고양누리길,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115㎞의 탐방로 개설

김은호 | 입력 : 2026/08/20 [10:06]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에는 도시 전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하나로 잇는 ‘고양누리길’이 있다.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걸으며 도시의 시간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누리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갖춘 고양시의 강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길”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년 5개 코스로 출발한 고양누리길은 단계적인 조성 사업을 거쳐 총 115.53㎞, 14개 코스로 확대됐다. 도시 전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녹지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산림·하천·도심형 코스를 균형 있게 구성해 이용자의 취향과 체력 수준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에는 고양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이 낚시하며 시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송강보와 송강마을 일대를 걷는 ‘송강누리길’, 북한산에서 시작해 창릉천과 한강을 잇는 ‘바람누리길’ 등이 있다.

 

숲 그늘이 이어져 더위를 피해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대표 코스 세 곳을 소개한다. 먼저, ‘고양동누리길’은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문화 자원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총 7.1㎞ 구간에서 최영 장군 묘역과 고양향교 등 주요 유적을 볼 수 있다.

 

‘한북누리길’은 완만한 산세와 울창한 숲이 특징으로,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되는 6.5㎞ 코스이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칼을 갈았다 전해지는 숫돌고개와 신라시대 고찰 흥국사가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끈 행주대첩의 현장을 품고 있으며,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역사적 의미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고양누리길 운영과 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하였으며,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프로그램과 시민 주도의 관리 활동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고양누리길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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