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물길 다시 트이게’ 기업과 시민사회 힘 모아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한다

-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서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 위한 민관 협약 체결

김은해 | 기사입력 2026/10/19 [12:43]

‘막힌 물길 다시 트이게’ 기업과 시민사회 힘 모아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한다

-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서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 위한 민관 협약 체결

김은해 | 입력 : 2026/10/19 [12:43]

▲ 전주천 상죽음보 [사진=기후부]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서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를 위한 민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후원과 시민사회의 주도로 진행되며, 막혀 있던 물길을 다시 트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건강한 하천으로 돌려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이 사업이 수생태계의 연속성과 하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죽음보는 1970년대 중반에 하천 바닥 유지를 위해 설치된 구조물이다. 하지만 설치 이후로 물 흐름이 막히고 수생 생물의 이동이 어려워져 생태계에 문제가 생겼다. 이번 철거는 약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으로 내년 1월 착공해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기후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숲과나눔, 한국 코카-콜라,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행정 지원과 기술 지원,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나눠 맡는다. 특히 시민사회에서 제안한 보 철거 사업을 기업 후원으로 추진하는 이번 민관 협력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하천 변화를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이끌어가게 됐다”며 “전주천에서 시작되는 물길 복원이 전국 하천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히 노후 보를 철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천의 자연성을 되살리고,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사업 취지와 성과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 인식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는 앞으로 다른 하천에서도 유사한 사업이 추진되는 데 귀중한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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