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멧돼지 도시 출몰’ 실시간 감시... 신속 대응한다

- 국립생물자원관, 무인기와 무인 카메라로 멧돼지 출몰 통합 감시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

김은해 | 기사입력 2026/10/01 [13:10]

AI 기술로 ‘멧돼지 도시 출몰’ 실시간 감시... 신속 대응한다

- 국립생물자원관, 무인기와 무인 카메라로 멧돼지 출몰 통합 감시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

김은해 | 입력 : 2026/10/01 [13:10]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생활주변 멧돼지 출몰에 따른 국민 불안과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처럼 신고가 들어온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 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현장 대응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멧돼지가 언제, 어디서 나타나고 이동하거나 포획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발견 즉시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갖췄다. 멧돼지가 최근 도시 지역에도 자주 나타나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도시 멧돼지 출몰 건수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무인기와 무인 카메라로 멧돼지 출몰 정보를 모으고, 이 데이터를 통합 감시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AI 딥러닝 기술로 반경 3km 내의 멧돼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CCTV와 포획틀에 설치된 카메라로 멧돼지의 움직임과 포획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약 1만 2천 장의 멧돼지 사진을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해 무인기나 CCTV 화면에서 멧돼지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수집된 영상 정보는 통합 감시 프로그램으로 전송되고, 멧돼지가 발견되면 곧바로 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 야생멧돼지 실시간 감시 기술 개요 : 무인기와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정보는 ①실시간으로 통합 감시 프로그램에 전송되어, ② AI 딥러닝 기술로 멧돼지를 인식하고, ③ 실시간 감시 프로그램에서 CCTV 실시간 화면 및 무인기 모니터링 화면을 표출하며, ④ 담당자에게 출몰 상황에 대한 자동 알림을 보내 담당자가 위험지역 모니터링이나 현장 출동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러한 기술을 북한산 일대에 시범 적용해 주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야생동물 출몰과 이동을 더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국민 안전과 야생생물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부터는 지방정부에 관련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을 제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호 관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멧돼지 출몰에 뒤늦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지역을 미리 살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이 현장의 안전과 야생동물 관리를 연결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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