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국립공원 산불감시CCTV 산불 포착률 32.1%
- “CCTV 숫자만 늘릴 게 아니라, 노후 장비를 점검하고, 산불 감지 체계 자체를 개선해야 ”
김은해 | 입력 : 2026/09/30 [14:16]
김주영 의원이 30일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립공원별 산불 발생 및 산불카메라 포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의 산불 포착률이 3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국립공원에서 총 56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CCTV가 이를 포착한 경우는 18건에 그쳐 실질적인 역할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설악산국립공원 2건, 오대산국립공원에서는 3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CCTV가 산불을 포착하지 못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4건 중 1건(25.0%), 2022년에는 18건 중 9건(50.0%), 2023년에는 13건 중 3건(23.1%), 2024년 1건중 0건(0.0%)로 연간 포착률이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다. CCTV에 잡혔다. 최근 2년 포착률 역시 낮았다. 2025년 산불 8건 중 2건을, 올해 상반기 12건 가운데 3건을 포착하며 평균 포착률 25%에 머물렀다. 산불 발생 4건 중 3건은 놓친 셈이다.
국립공원 산불감시 CCTV는 2014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224대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립공원 면적이 워낙 넓어 설치된 CCTV만으로는 산불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공단의 설명이다. 더구나 현재 설치된 CCTV 중 100대(44.6%)는 내용연수를 이미 넘었다. 이 가운데 31대(13.8%)는 10년이 지난 장비로, 노후화로 인한 화질 저하나 고장 위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주영 의원은 “산불감시 CCTV는 산불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초기 진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단순히 CCTV 숫자만 늘릴 게 아니라, 노후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산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감지 체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의 초동 대응이 피해 규모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CCTV 감시체계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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