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2호로 국립공원 산림 변화 살핀다

- 국립공원공단, 차세대소형위성 2호 영상레이더 자료 활용 국립공원 내 산림 변화 분석

김은해 | 기사입력 2026/08/07 [11:54]

차세대소형위성 2호로 국립공원 산림 변화 살핀다

- 국립공원공단, 차세대소형위성 2호 영상레이더 자료 활용 국립공원 내 산림 변화 분석

김은해 | 입력 : 2026/08/07 [11:54]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영상레이더 자료를 활용해 국립공원 내 산림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산림의 종류에 따라 위성 신호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반복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구름이나 안개가 자주 발생해 관측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꾸준히 산림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시계열 영상을 제작했으며, 관측 시기별로 산림 변화 신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위치와 유형을 지도에 표시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된 영상레이더 위성으로, 2023년 5월 25일 누리호를 통해 발사되어 현재까지 합성개구레이더(SAR) 방식으로 지구를 관측하고 있다. SAR 기술은 마이크로파를 지표에 쏘고 다시 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영상을 만드는 기법이다.

 

▲ SAR 위성의 실제 활용사례 및 주요 장점 [자료=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지리산국립공원에 있는 활엽수림과 조림지의 후방산란강도를 분석한 결과, 두 식생 유형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산청 지역의 관측에서는 후방산란강도 값이 10,000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여, 앞으로 두 식생 유형의 구조 변화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방산란계수값이 낮으면 표면이 매끄럽거나 수분이 많은 장소를 뜻하고, 값이 높으면 울창한 산림처럼 거친 지역임을 의미한다.

 

이번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국립공원연구원은 산림 유형을 구분하고, 훼손이 의심되는 지역을 선별하는 등 산림 변화 탐지를 위한 기본 절차를 다졌다. 특히 반복 촬영된 자료는 산림 쇠퇴, 병해충·산불 피해와 회복, 산사태 위험 지역, 토지 이용 변화 등 다양한 산림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국립공원 산림은 기후변화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태계다. 구상나무 같은 아고산대 침엽수는 극심한 기상 변화에 취약해, 위성 자료와 현장 조사를 함께 활용한 장기 관찰이 중요하다.

 

주대영 이사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 자료 덕분에 넓은 국립공원 산림 변화를 좀 더 자주 살필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위성, 무인기, 현장 조사 자료를 함께 활용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생태계의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과 보전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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