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만나는 독립운동의 흔적'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다

- 지리산 천왕봉의 바위글씨와 북한산 백운대의 3·1운동 암각문 등

김은해 | 기사입력 2026/08/14 [13:22]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독립운동의 흔적'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다

- 지리산 천왕봉의 바위글씨와 북한산 백운대의 3·1운동 암각문 등

김은해 | 입력 : 2026/08/14 [13:22]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4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공원 안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가 담긴 역사문화자원을 소개하고, 디지털 기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런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국립공원에서 우리의 역사와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수천 년을 이어온 고유한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힘썼던 선열들의 발자취 역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리산 천왕봉의 바위글씨와 북한산 백운대의 3·1운동 암각문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와 같은 문화유산은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의지와 정신을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는 조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겨진 392자의 바위글씨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 바위글씨에는 당시 선조들이 느꼈던 절박함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북한산 백운대에는 독립운동가 정재용이 새긴 글씨가 남아 있는데, 여기에는 독립선언문 작성과 3·1운동에 대한 기록을 후손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전해진다.

 

▲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정상 일원 독립염원 바위글씨

 

▲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정상 일원 독립염원 바위글씨 3D스캔 조사 전경

 

▲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정상 일원 3·1운동 암각문 전경

 

▲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정상 일원 3·1운동 암각문 세부사진

 

▲ 북한산국립공원(의정부시 호원동 석굴암) 김구 선생 필적 암각문 전경

 

▲ 북한산국립공원(의정부시 호원동 석굴암) 김구 선생 필적 암각문 세부전경

 

▲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일원 독립염원 바위글씨 3D스캔 조사 결과물

 

▲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정상 일원 3·1운동 암각문 3D스캔 조사 결과물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석굴암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김구 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 몸을 숨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 김구 선생이 다시 이곳을 찾아 남긴 친필은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역사문화자원들이 훼손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더 체계적이고 꼼꼼한 보전·관리 체계를 마련해 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지리산 천왕봉 바위글씨의 3D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2026년에는 북한산 백운대 3·1운동 암각문도 디지털로 기록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이야말로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의 본래 모습을 오래도록 지키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주대영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역사문화자원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우리 민족의 기억이 담긴 귀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광복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이 국립공원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그곳에 깃든 독립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리 국립공원은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터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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